헬렌 & 스콧 니어링 부부 - 삶과 죽음의 조화로움을 이루고자 한 자연주의 삶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지향하며 삶과 죽음의 조화를 꿈꾼 미국의 작가이자 노동 운동가이며, 자연주의자, 농부였던

헬렌 노우트 니어링 Helen Knothe Nearing과 스콧 니어링 Scott Nearing

 

헬렌 니어링 Helen Knothe Nearing은 남편 스콧 니어링 Scott Nearing과 함께 먹고 사는 데에 절반 이상을 자급자족하는 삶과 돈을 모으지 않는 것, 가축을 키우지 않고 육식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 '조화로운 삶'을 평생 실천하여 전 세계에 걸쳐 귀농과 채식생활을 유행시킨 당사자들로 이러한 단순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농촌 지역으로 이주한 뒤, 자신들의 경험과 철학을 책으로 남겼다.

 

1932년 헬렌과 스콧은 도시를 떠나 낡은 농가로 이주하여 직접 농작물을 기르고 돌집을 지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스스로 해결해가며 살아갔다. 그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실천하며 소박하면서도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면서 사람들의 인식을 각성시켰다.

남편 스콧은 100세 되던해에 서서히 음식을 끊음으로써 평온하게 의식을 지닌채 죽음을 맞이하였는데, 니어링 부부에게 죽음은 성장의 마지막 단계, 자연스런 생명의 법칙에 지나지 않았다. 병원이나 요양소에서 강제로 주는 음식들을 멀리하고 백번째 생일을 맞이하기 몇 일전부터는 채소와 과일주스로만 연명했으며 나중에는 물만 마시면서 자발적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이후 헬렌 니어링은  가치있는 삶뿐만 아니라 가치있는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가르침을 전파했다.

 

 

헬렌니어링과 스콧 니어링이 남긴 저서

 

헬렌 니어링과 스콧 니어링 부부는 단순한 삶을 추구하고 지속가능한  농업과 자연주의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며 많은 책을 집필하였다.

 

-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헬렌니어링 저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는 헬렌니어링이 세계적 지성인 스콧니어링과의 만남을 그린 자전적 에세이다.

스물네살의 헬렌니어링이 미국의 산업주의 체제와 문화의 야만성에 도전했던 '비순응주의자'스콧니어링과 만나 함께 나눈 53년 동안의 삶을 진솔하게 회고한 책으로, 헬렌니어링 자신보다도 스콧니어링의 삶과 반세기에 걸친 두 사람의 사랑에 초점으로 맞추었다. 헬렌과 스콧이 뉴욕의 생활을 정리하고 버몬트 숲에 터를 잡고 함께 보낸 충만한 삶과 100세 생일을 앞두고 스스로 음식을 끊음으로써 평화롭고도 위엄을 간직한 채 맞이한 스콧니어링의 죽음을 통해 사랑과 삶, 죽음이 하나임을 보여주었다.

 

- [조화로운 삶], 헬렌니어링,스콧니어링 저

 

[조화로운 삶]은 헬렌니어링과 스콧니어링이 뉴욕을 떠나 버몬트의 작은 시골로 들어가 자연 속에서 서로 기대며, 자유로운 시간을 누리면서 좋은 것을 생산하고 창조하는 삶을 꿈꾼 '자연에서 누리는 자유의 시간'을 기록했다.

헬렌니어링과 스콧니어링은 조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원칙을 세웠는데, 먹고 사는데 필요한 것들을 적어도 절반 넘게 자급자족한다는 목표로 스스로 땀을 흘려 집을 짓고, 땅을 일구어 양식을 장만한다. 그럼으로써 이윤만 추구하는 경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돈을 모으지 않는다.

따라서 한 해를  살기에 충분히 노동하고 일용할 양식을 모았다면, 돈 버는 일을 하지 않는다.

되도록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쳐 일을 해낸다. 집짐승을 기르지 않으며, 고기를 먹지 않는다.

이 책은 이러한 원칙들을 가지고 버몬트에서 25년을 기록한 책으로,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에서 다 못 본  두 사람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헬렌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헬렌니어링 저

 

[헬렌니어링의 소박한 밥상]은 자연주의자 헬렌니어링이 조화로운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위해 말년의 저자가 자상하게 일러주는 '요리없는 요리책'이다.

니어링부부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자급자족하며 자본주의 사회에 적극 대항하는 자연 친화적 삶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50년간 한 번도 의사를 찾은 일이 없으며 죽기 전까지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면서 육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살려 준 조화로운 음식의 모습을 접하게 해주는 책이다.

 

현대인들이 헬렌니어링과 스콧니어링 부부에게 받은 영향

 

-단순한 삶의 가치 인식 증대 : 헬렌과 스콧니어링 부의 경험과 철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은 소비와 소유에 대한 열망을 줄이고 단순한 삶의 가치를 높이는 영감을 받았다.

-지속가능한 농업과 생활방식 : 그들은 지속가능한 농업과 자연주의적 생활 방식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현대사회에서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생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농촌생활과 자가충족적인 삶의 재평가 : 그들의 책과 경험은 농촌생활과 자가충족적인 삶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으며, 도시화된 사회에서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줬다.

-사회운동의 촉진 : 헬렌과 스콧니어링 부부는 노동운동가로 활동했으며, 그들의 이념과 행동은 사회적 정의와 공동체의식을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

-자가 충족적인 삶의 가능성 강조 : 그들의 경험은 충족적인 삶을 추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개인적인 자유와 만족을 찾는 방법에 대한 영감을 주었다.

 

이처럼, 헬렌과 스콧니어링 부부는  다양한 영향을 미쳤으며, 지속가능한 삶과 내적 평화를 추구하는데 중요한 지침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